2016.10
조토의 종탑 > 카페 질리 > 숙소에서 쉼 > 중식당 점심
> 시뇨리아 광장 > 우피치미술관 투어 > 짧막 시내투어 > 에도아르도 젤라또
여행떠나기 전만 해도 스스로 이나라 저나라 음식 다 잘먹는 그런사람인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저 한국화된 세계음식이 입에 맞았을 뿐.
점점 길어지는 일정에, 입에 맞지 않는 현지음식들에,
도통 적응이 안되는 소금간...
하나 둘 떠오르는 우리나라 음식들.
그 갈증을 채워준게 한인민박 조식이었다.
로마 민박집에서 추천받아 일찌감치 예약했던 곳인데,
인기있는 곳이라 시일 임박하면 자리도 잘 없다고.
못왔으면 어쩔뻔...T_T
인생미역국!
소고기가 싸서 많이넣고 끓이셨다는데 진한 국물맛에 감탄했다.
흰자는 다 익히고 노른자는 덜익힌 기막힌 계란후라이는 또 어떤가. (크)
음식 조합도 너무 좋고, 손맛있으신 사장님 (엄지척)
역시 인기있는 숙소는 이유가 있다.
후식 에스프레소까지 챙겨주시는 감동의 조식
커피까지 맛있다니
♥우노피렌체 한인민박♥
검색해보니 여전히 성업중이신듯^^
맛난 아침먹고 피렌체 대성당으로 향했다.
대성당의 돔,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그리고 대성당의 종탑인 조토의 종탑.
온라인 예매를 했는데 쿠폴라는 매진이라 다음날로 미루고,
조토의 종탑에 먼저 가게 되었다.
도긴개긴이나 쿠폴라가 조금 더 높다고-
그.러.나. 비교는 의미없다.
둘 다 힘들다^^!
공간이 좁아 일렬로 계단을 오르기때문에 진이 쏘옥 빠진다.
힘겹게 오르고 나면
반겨주는 아름다운 쿠폴라
피렌체의 랜드마크 될 만 하다.
사진으로 다시봐도 너무 예쁘고 벅차고 ㅠ_ㅠ
예쁘니까 한 장 더!
일정이나 체력상 이유로
종탑을 가느냐, 쿠폴라를 가느냐 고민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는데
나는 무조건 종탑을 오르라고 하고싶다.
쿠폴라가 정말 잘 보이는 곳이 종탑이기때문.
실제로 올라와보면 이렇게 안전망으로 가로막혀있음.
사진은 안전망 너머로 손과 카메라를 뻗어서 ^^
프라하의 붉은 지붕도 생각나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
내려가는 것도 고난.
당분 충전하러 근처의 유명한 카페로 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 질리
피렌체의 대표 카페 중 하나인 곳이다.
위치가 워낙 좋아, 애써 찾지 않아도 앞을 자주 지나게된다.
앉아서 먹으면 자릿세때문에 더 비싸긴 한데, 메뉴가 더 다양하다고 한다.
사람도 많고 그럴 의욕까진 없어서 나는 서서 먹고 갔다.
에스프레소와 티라미수
티라미수가 유명한것 치곤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자리잡고 먹으면 좀 더 크리미한 티라미수가 나온다고 한다.
못먹어봤으니 알수가 없어...흑
당충전하고 아르노강가
아무 골목이나 막 돌아다니기
여행 후에 조금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기념품을 너무 안산거였다.
돈 아끼느라 (백수니까) 사고싶은 욕구를 꾹꾹 눌러다녔더니
이런 사진으로만 남은 기념품이 아쉽다.T_T
사실 다시 가도 살것같진 않지만
(tmi 의외로 현장에서는 돈 안쓰는 타입)
'검색하면 한국에서도 살 수 있어', '사실 막 필요한건 아니잖아?' ...
오후 우피치미술관 투어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숙소에 들어와 쉬었다.
숙소에 비치된 여행책자로 다음에 갈 볼로냐와 베네치아에 대해 틈틈이 공부했다.
(가이드투어를 안듣는 일정은 꼭 사전공부를 했었다)
숙소 인근의 아시아 음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Asia Di Liu Xuemei)
바테이블 자리가 있어서 앉아 먹고 갔다.
닭다리 치킨에서 느껴지는 진한 한국의 맛...!
이틀전에 우피치미술관 투어를 예약했다.
유명한 업체는 아니지만 나름 후기 좋은 곳으로!
모임장소가 시뇨리아광장이었다.
가이드, 일행들과 만나 우피치미술관으로 이동.
가이드분은 피렌체에서 미술 공부를 하는 학생이었는데,
전공자라 그런지 미술 기법얘기도 섞어 해주어서 흥미로웠다.
미술관에 종교화가 많았는데,
무교인 나도 쏙쏙 알아들을만큼 쉬운 설명도 해주어 투어에 아주 만족했다.
(시작 전에 가이드 난이도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셨었다 ㅎ)
유명한 미술관답게 인파가 장난아니었다.
그 중 최고는 보티첼리 작품실!
회화작품이 많아서 좋았다.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많았고,
미술관 자체가 막 크진 않지만(?) 볼거리들이 훌륭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보티첼리의 봄!
미술관 발코니에서 보는 쿠폴라
미술관 투어를 끝내고, 간단한 시내투어도 했다.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다리, 베키오궁, 다시 우피치, 단테의집, 대성당과 종탑까지.
인근을 다니며 피렌체 하면 빠질수없는 메디치가문과
건축가, 화가, 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내투어 중 다시 들린 우피치미술관
골목골목 다니며 역사투어도 해주시고
다음날 가보라며 틈틈이 맛집소개도 해주셨다.
투어를 끝낸 후,
근처에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젤라또맛집이 있어 들렸다.
(젤라또는 로마쪽보다 피렌체쪽이 훨씬 맛있다고 하셨는데, 먹어본 자로서도 동감! 끄덕끄덕!)
대성당 바로 앞에있는 젤라또가게인데, 콘으로 쓰는 와플을 직접 굽는 집이라
가까이 가면 고소한 냄새가 확 풍긴다.
다른가게들과 차별화된 맛도 많아 인기라고.
가게 이름은 에도아르도 젤라또
내가 꼽는 젤라또 투탑이다.
(돈돌리와 에도아르도)
다른곳에서 먹기힘든 퓨전? 스러운맛도 있는데
그냥 다 맛있다. 인정인정!
같은 숙소를 쓰는 친구랑도 와서 먹었는데 극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고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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