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시에나
숙소 > 캄포광장 > 시에나대성당 > 버스타고 피렌체 > 숙소
전날 호텔에서 영상을 찾아보며 시에나에 대해 공부를 했다.
(EBS세계테마기행, 위키피디아)
짧은 일정이지만, 투어는 예약하지 않았으므로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야했다.
요약해보자면,
피렌체와 경쟁 했던 도시.
르네상스 시대에 번성했던 도시.
그러나 흑사병으로 쇠퇴했던 도시.
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중세 도시의 느낌이 물씬나는 거리

시에나의 중심, 캄포광장으로 간다. 우뚝솟은 만자의 탑이 보인다.

부채꼴 모양으로 경사진 광장. 독특하다.

시청사로 쓰이고 있는 푸블리코궁전 중정으로 들어왔다.
만자의 탑도 이 궁전의 일부인 듯 했다.

건국신화를 엿볼 수 있는 카피톨리나 늑대상이 보인다.
시에나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바깥에 나와도 있다. 잘 찾아보면 여기저기에 있음 @_@
만자의 탑에 올라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론은 안올랐다.
(전망대 비용으로 보기엔 너무 비쌌음...)

광장을 쭉 둘러본 후 대성당으로 갔다.
처음 본 대성당의 느낌은 '색다르게 화려하다' 였다.
이렇게 대리석으로 지어진 성당은 처음 보는거였다.
붉은 대리석과, 검정색같은 암녹색, 바탕을 이루는 흰 대리석까지.
외부 장식들과 어우러져서 화려하고 색달랐다.
그리고 여기도 당대 최고의 예술가가 지었겠지만, 정말 디테일이 예뻤다.
짓다가 중단된 흔적이 여기저기 있다고 들었는데,
장미의 창 부분인가 싶기도 (정확하진 않음)

대표적인 짓다 만 곳은 이런쪽 ...
흑사병이 번지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크고 웅장한 대성당 지구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시에나에 왔으면 대성당은 들어가봐야지!
입장료가 꽤 비쌌다. T_T

이미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보고 와서 화려한 것에 놀라진 않았지만...
이건 장르를 달리한 화려함이었다.
내부를 가득 채운 줄무늬 대리석 기둥, 벽면의 조각들,
거기에 바닥 새겨진 대리석 모자이크 그림과 문양들.
'성당의 규모와 화려함은 도시의 재력을 보여주는거라던데,
정말 대단한 도시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문양은 밟을 수 있지만, 대리석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밟지 못하게 되어있다.

천장을 장식하는 별
다른 돔 천장을 장식하는 조각들도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

성당 한켠에 있던 '피콜로미니 도서관'의 천장화.
들어서자마자 금빛이 아롱거리는 도서관;; 도서관맞냐며.
여긴 천장이 정말 최고였다. 크으...



시에나 구경을 마치고 피렌체행 버스를 탔다.
안전상의 문제로 해가 지기 전에 피렌체에 도착하기 위해,
낮시간대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가 왔고, 사람들이 우르르 탑승했다. (좌석지정 아니고 타는 순서대로 T_T)
피렌체 가는 사람이 워낙 많았던지라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다.
서 있을 자리도 모자란 상황.
잠시 후, 버스기사님이 다 내리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더니 2층버스가 새로 왔다. 모두 타라고!!!ㅋㅋㅋ
짐가방 들고 배낭 맨 여행자들이 와우! 예!!! 거리며, 누구는 휘파람도 부르며 버스에 올랐다!

피렌체 도착. 숙소에 짐을 두고
간단히 저녁도 사먹을 겸 밖으로 나왔다.
확실히 큰 도시고 관광도시긴 한가보다.
저녁임에도 거리에 사람도 많고, 식당도, 가게도 아주 많았다.
거리 구경하고 걸쳐입을 니트 하나 사고,
젤라또도 사먹고 그랬다.

피렌체의 두오모, 조토의 종탑과도 잠깐 만났다.
시에나대성당과 닮은 모습이라 신기했다.
좁은 시내거리(?)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또 신기했다.
늦지않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갔고,
숙소 사장님의 도움으로 종탑과 쿠폴라 예약을 했다.
숙소는 한인민박이었는데 라면도 먹을 수 있었고,
양질의 정보를 주시는 친절한 사장님과 가족분들.
무엇보다 말 통하는 한국사람들이 있다는 것.
내일 아침이 한식이라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ㅎㅎ
(후기 커밍순!)
Copyright Skylope. All rights reserved.
http://skylope.tistory.com
'세계여행 > 서유럽(2016.09~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이탈리아 : 아름다운 피렌체 ② (2016.10) (0) | 2020.03.13 |
---|---|
2-5. 이탈리아 : 아름다운 피렌체 ① (2016.10) (0) | 2020.03.06 |
2-4. 이탈리아 : 아씨시-시에나-산지미냐노 (2016.10) (0) | 2020.03.01 |
2-4. 이탈리아 : 로마에서 아씨시로 (2016.10) (0) | 2020.02.25 |
2-3. 이탈리아 : 오르비에토 & 치비타 당일치기 ② (0) | 201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