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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서유럽(2016.09~11)

2-2. 이탈리아 : 바티칸 반일투어 (2016.10)

by in Cloud 2019. 5. 25.

2016.10

로마

 

 

옥타비아노역 > 바티칸시티 입장 > 바티칸 미술관 > 시스틴소성당 > 성베드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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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발 일주일 전에 바티칸투어를 예약해놓았다.

종일투어를 할까, 반일투어를 할까 고민하다가

반은 설명듣고, 반은 혼자 보고싶어서 반일투어를 신청했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된거지만, 혼자 바티칸을 유유히 구경하는것은 좀 힘든 일이었다..)

 

숙소는 떼르미니역 근처였는데,

집합장소가 옥타비아노(Ottaviano)역 지하라,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자판기로 커피 뽑아먹고, 과자도 뽑아먹으며 기다렸다.

 

풍문으로 들었던(?) 자판기 커피맛을 보게된건데,

실제로 맛있어서 신기했다.

 

 

 

 

 

시간이 되어 투어팀이 모인 후,

옥타비아노역에서 바티칸 후문까지 걸어갔다.

 

가보니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다.

순서대로 입장하는데, 입국심사(?) 겸 짐검사가 있어 대기시간이 꽤 길었다.

(이때가 한창 유럽전역에 테러로 사건사고가 이따금씩 있어서 검문이 강화되었다.)

 

 

 

 

 

입장!

 

 

가이드투어만 믿고 너무 모른채로 왔는데,

"이건 아시죠?" 이러면서 넘어간게 많았다.

 

사실.. 가이드가 별로였다.

좋은 후기만 있어서 당연히 좋겠거니 했는데, 안좋은 후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우는거였다.

 

중년의 아저씨가 가이드였는데,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 운운하면서 성차별적 발언에-

설명도 건너뛴게 많고, 유래를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아서 설명도 한참 부족했다.

(중간에 쉬어가는 계단같은게 있는데, 다른 투어팀 가이드들은 설명하느라 바쁜데 이분은 리얼로 쉼)

 

같이 투어를 들은 사람 몇이 항의글을 올렸는데,

답글을 단 후, 며칠이 지나면 글 자체를 삭제하면서 후기관리를 해오고있었다.

 

저 아저씨가이드 아직도 하고있겠지?;;

누군가에게는 인생에 한 번일 이탈리아 여행일텐데 저런사람이 가이드를 한다니 정말 답답할 지경이다.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 솔방울 정원을 지난다.

 

사실 가이드가 이곳 설명을 너무 대충하고 가서

뒤늦게 의미를 알게되었다.

 

(솔방울은) 교황청의 상징이자 정화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시대별로 박물관을 쭉 훑는다.

 

미술실에서 본듯한 조각상들이 정말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하나하나 오래된 유물이란게 놀라웠다.

 

 

 

 

 

고대 부분을 지나지나...

이런 문 장식도 너무 에뻤다.

 

천천히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럴 수 없는 인파..ㅋㅋ

 

 

 

 

 

새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막고자, 투명한 그물망이 쳐져있었다.

(tmi : 새똥은 건물을 부식시킨다)

 

 

 

 

 

 

인파를 피해 자꾸 하늘샷.

 

이 때, 날씨가 하루사이에 여름에서 가을로 갔는데

시원따스해서 참 좋은 날이었다.

 

 

 

 

 

여러 방을 지나지나 오다가,

아테네학당 벽화가 있는 방에 도착했다.

(정말 등떠밀려... 서울지하철급행9호선 그느낌?!)

 

 

바티칸 티켓에도 나오는 아테네학당!

다들 인증샷을 이렇게 찍길래 나도 합류했다.

 

 

 

 

 

 

좁은 방에 사람이 가득가득

 

 

미켈란젤로의 최후의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성당도 봤는데,

촬영금지여서 눈으로만 잘 보고 왔다 ^^;

 

유명한 그림, 조각을 많이 봤는데

사진 불가인 곳도 있고, 인파에 떠밀려 넘어간 곳도 많았다.

(사진이 없으니 기억이 안난다는 이야기...)

 

 

 

 

(갑자기 마지막)

마지막 관문인 베드로성당!

 

화려함의 극치였다.

 

나중 얘기지만, 베드로성당을 먼저 본 터라,

다른 지역의 대성당이나 유명한 성당을 보아도 감동이 덜했다;

그만큼 크고 화려하고 웅장하다. 압도되는 느낌.

 

 

 

 

 

베드로성당 쯤 오면 인파가 많이 줄어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피에타 조각상이 있는 곳!

 

신앙있는 분들이며, 가이드분도 감동적인 작품이라며 이야기하셨지만

사실 감동이고 뭐고 너무 힘들어서 (ㅠㅠ전날의 여파...)

빨리 숙소로 돌아가 쉬고싶은 마음이 컸다.

 

 

 

 

 

성 베드로성전, 광장.

 

이 광장과 성전의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열쇠모양이라는걸

이 날 알았다. ㅎㅎㅎ...

(다빈치코드 시리즈도 여행 후에 봤음^^;)

 

 

 

 

힘들어서 얼른 숙소로 향했다.

가더라도 잊지않고 먹을거리를 겟겟

 

로마하면 유명한 디저트 삼대장

커피, 젤라또 그리고 티라미수!

 

뽐삐에서 티라미수를 사서 숙소로 향했다.

 

 

 

 

 

 

다른 여행자들과 티라미수 나눠먹고, 라면도 먹으며 수다로 여독을 풀었다.

 

힘들땐 한식이다.

암. 컵라면은 한식이지!

 

 

 

 

-

 

 

 

중간에 가이드 관련 썰을 좀 풀었는데,

좋은 여행을 위해 투어업체 선정에 조금 공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이렇게 하루가 아까워질 수 있기때문에 ^^;

 

내가 예약한 업체도 유명가이드가 있고, 그 사람이 대표라서 믿고 예약했는데,

모든 회차에 그 가이드가 나오는게 아니었다.

후기가 좋은 가이드에게 듣고싶다면, 지명해서 예약하는것이 좋다.

 

아니면 다른업체보다 조금은 비싸더라도 유명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유로자전거나라 추천!

이용해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기도 하지만

큰 업체는 일단 투어 질이 좋고, 체계가 있기 때문에

혹여 가이드의 실수가 있더라도 대처가 되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이건 사실, 미래에 또 여행을 갈 나를 위한 말,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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