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폼페이
폼페이 > 점심 > 나폴리 > 로마 산타마리아마조레성당 > 숙소
이른 아침, 묵었던 숙소를 떠나 폼페이로 향했다.
한산한 폼페이 입구
입장시작시간보다 이르게 도착 했다.
1등으로 들어가서 볼거라는 가이드님의 말씀!
오후시간엔 동나서 없기도 하다는 폼페이 지도 겟
정말로 1등으로 입장하는 우리 일행
시간 조금만 지나도 사람들이 북적거릴거라고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와 한산한 폼페이를 보는게 정말 좋다고 말씀하시던 가이드분.
틀린 말 하나 없이 정말이었다!
베수비오 산 아래에 위치한 폼페이.
교과서에서만 봤던, 말로만 들었던 베수비오산을 보고
폼페이에 오게 되어 새삼 신기했다.
(사진 속 얼굴모양 작품은 전시가 진행중인 미술작품)
전구도 조명도 없던 시대
목욕탕 안을 밝히던 햇빛 구멍을 관찰하고 있는 우리 일행
코를 막은채로 화산재에 덮인 사람
처음 폼페이 발굴을 시작했을 때,
파다보면 빈 공간이 나와서 발굴단이 의아해 했다고 하는데
그게 다 사람이나 동물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나중에서야 그 공간을 알아채고, 거푸집에 석고를 붓듯이 석상을 떠 냈다고-
시월임에도 무척이나 뜨거웠다.
햇볕을 가려줄 가로수나 그늘도 없기에 더더욱.
여름에 오면 지쳐서 구경도 못한다는데,
만약 여름전후로 간다면 양산은 필수일듯하다 ^^;
원형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현대의 축구장, 야구장과 비슷한 구조였다.
확성기도 장비도 없던 시대라
아래의 무대에서 크게 말하면 잘 울리도록 설계되었다고.
박수를 치면 제법 소리가 울려서 신기했다.
청동으로 만든 작품이 배경과 제법 잘 어울린다.
오전 시간에 폼페이를 보고 나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서버가 테이블을 돌며 음식을 나누어 담아 주었다.
대체적으로 간이 우리입맛에 맞지 않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먹고있으면 소규모 밴드(?)가 와서 연주를 해 주기도-ㅎㅎ
식사를 끝내고, 버스를 타고 나폴리로 향했다.
나폴리
베수비오산과 나폴리항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려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금 높이보다 훨씬 높았다는 베수비오산.
능선을 따라 삼각형을 그려보면 얼추 옛날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옥상을 예쁘게 가꿔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렇게 옥상에 테이블을 놓고, 식물을 놓고,
파티를 열고,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런 상상을 해보니 퍽 부러웠다.
다음으로 구경 간 곳은 카스텔누오보.
카스텔은 성, 누오보는 new의 의미로 새로운 성이라는 의미라 한다.
먼저 지어진 계란성(달걀성)과 구분짓기 위해 불리어 졌다고-
입장하려고 들어가는데, 결혼식 포토타임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웬만한 시상식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하객들이 인상적이었다.
가이드님 얘기로는 이탈리아 남부 북부 패션스타일이 다른데
남부는 이렇게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포토타임이 끝나고 성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다. :D
나폴리 주요 관광지들은 입장료가 없다고 한다.
나폴리 시장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입장료를 없앴다고!
남부 마피아 이미지, 치안이 안좋은 이미지, 깨끗하지 못한 이미지가 강한편인데
이를 바꾸려고 시 차원에서 부던히 노력중이라 한다.
카스텔누오보 구경을 끝내고 시내로 들어가 자유시간을 가졌다.
유명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도 한 잔 사먹고, 바바도 사 먹었다.
'바바'는 송이버섯 모양과 닮았는데,
달콤한 럼에 절인 촉촉한 빵이었다.
달아서 두개 먹으면 물릴것같아 하나만 먹고 말았는데,
종종 생각나고, 다시 먹고싶은 그런 맛이었다.
나폴리에 간다면 바바는 꼭 먹어보라고 강추하고싶다!
여행 밖의 이야기.
요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예능프로를 즐겨본다.
한국에 친구를 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리얼예능인데-
거기서 멕시코 친구들이 우리나라 입간판들이 예쁘다고 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다.
그마음에 너무나도 공감했다.
나도 입간판, 간판, 자동차, 표지판 등을 예뻐서 자주 찍곤했으니까! ㅎㅎ
예뻐서_찍은_자동차.jpg
빨래 널린 풍경이 무언가- 나폴리스럽다.
마지막으로 구경 한 곳은 카스텔 델 오보.
계란성, 달걀성 으로 불리는 곳이다.
계란색이라서, 계란모양이라서
혹은 성을 지을때 계란을 묻고 지어서 등등 이야기가 많은 곳이었다.
이쯤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가이드님 추천으로 간식(?)타임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폴리 음식을 먹으러 갔다.
물소젖으로 만든 모짜렐라치즈와 마르게리따 피자
원래 1인 1메뉴가 원칙이지만,
가이드님 덕분에 맛보는 차원에서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모짜렐라 자르기를 망설이고 있기에
내가 나서서 n등분을 했다.
하지만 삐뚤게 잘라버려서 당황하고 있는데
내 앞에 앉은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못짤라서 모짜렐라...ㅎ" 라며 라임을 짜주었다. 흑..
한가로운 나폴리 해변을 마지막으로
남부투어 일정이 끝이 났다.
갈때는 버스에서 일출을 봤는데
오는 길엔 일몰을 본다.
어둑해진 로마로 돌아와 숙소로-
이제 본격 로마구경이 기다리고 있다.ㅎ
Copyright Skylope. All rights reserved.
http://skylope.tistory.com
'세계여행 > 서유럽(2016.09~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이탈리아 : 유유자적 로마 (2016.10) (0) | 2019.06.24 |
---|---|
2-2. 이탈리아 : 바티칸 반일투어 (2016.10) (0) | 2019.05.25 |
2-2. 이탈리아 : 본격 로마 관광 (2016.10) (0) | 2019.05.23 |
2-1. 이탈리아 : 남부투어① (2016.10) (0) | 2017.08.21 |
1. 출발 및 준비 : 서울-인천공항-로마 (2016.09) (0) | 2017.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