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
프라하 마지막날 & 집으로
근교여행 후, 드디어 마지막 날.
오후비행기라 프라하를 하루 더 둘러볼 수 있었다.
원래는 프라하성을 한번 더 보고 갈 예정이었는데,
드레스덴 투어 하는날,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프라하 국립미술관으로 일정을 바꿨다.
미술관 이름은 Narodni Galerie 였는데, 구글맵에서는 Trade Fair Palace 라고 쳐야 나왔다.
이름도 의아한데, 실제로 가보니 더 의아했다.
건물이 전혀 미술관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무역회사 건물 같기도 하고, 교보문고 건물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그랬다.
건물구조도 희한하고 동선도 별로였지만,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클림트 그림도 있었고, 알폰스 무하, 피카소 등 유명작가들의 그림도 있어서
보는재미가 쏠쏠했다.
군데군데 설치미술, 조소 작품도 있어서 미술관 특유의 지루함이 덜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가장 윗층부터 보면서 내려왔는데, 2~3시간은 그냥 지나갔다.
티켓과 층별안내서.
층별로 어떤 작가의 작품이 있는지 나와있다.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볼거리도 많아서 좋았는데,
감상을 방해하는 조명, 미술관스럽지 않은 건물. 이 두가지가 좀 아쉬웠다.
특히 조명. 좋은 그림은 오래 바라보고 싶은데-
이렇게 방해해버리면 속상하다.ㅠ_ㅠ
이 미술관에 온 목적은, 바로 알폰스 무하의 '슬라브 서사시'를 보기 위함이었다.
사실 무하의 그림체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슬라브 서사시를 보고나니 취향은 이미 아웃오브안중;;!!
슬라브인의 민족성 같은 것도 느껴지고... 크기도 크기지만, 여러모로 대단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슬라브 서사시에 대한 한국어가이드가 없어, 처음에는 영어 가이드를 읽었는데
너무 어려워서(ㅠ_ㅠ) 한참 헤매다가, 슬라브 서사시를 설명해둔 블로그를 발견.
설명과 함께 더 재미나게 감상했다.
빛과 소금같은 페이지 +_+)☞ http://blog.naver.com/uid1998/220042738611
마지막으로 영상 속의 작가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이제 집으로 :)
좁은 비행기 좌석 생각에 허리가 저려오지만,
한식먹을 생각에 또 신이 났다. 으하하=_=
내 앞에서 비빔밥이 떨어져서, 슬프게도 기내식은 올 양식...
제주까지의 과정은 사진이 없어서 생략.
모든 과정과 세세한 이야기를 쓰기엔,
너무 열린 공간인지라 생략을 많이했는데-
즐겁고, 신났고, 때로는 막막했고, 때로는 외롭던 여정이었다.
다녀와서 한달여는 여행후유증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극복!
좋은 자극이 되어 준 여행이라 총평해본다. 하하하;
그냥 끝내기에 허전하여, 기념품 쇼핑샷 ! (일부)
빈에서 산 자석과 스노우볼(♥♥), 책갈피.
드레스덴에서 사온 발포비타민, 감기사탕, 핸드크림 등
핸드크림 갯수 제한이 있어 아쉬웠다.ㅠ_ㅠ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날 남은 돈을 전부 털어
프라하 마누팍투라에서 맥주샴푸와 향 좋은 비누를 많이 사왔다.
프라하냄새가 여전히 솔솔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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